청바지 돌려입기
2021. 8. 21. 00:05ㆍ영화
완전 2천년대초반 감성 지대로인 청춘영화.
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좋아하는 산토리니 경관이나 브리짓이나 레나의 청춘연애파트 혹은 날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쉽게 화를 내는거라는 명대사를 남겼던 티비 에피보다 칼멘 에피에 엄청나게 이입하면서 봤다. 원래 아메리카 페레라 배우를 좋아하기도 했고.
칼멘은 아빠랑 시간을 보내는 것을 엄청나게 기대했는데 아빠는 새로 구성한 새가족에 비해 칼멘을 푸대접하고, 그 과정에서 칼멘이 상처받는게 너무 안쓰러웠다. 그래도 칼멘은 참지않는 걸이었기에 옷가게에서 아빠의 새와이프랑 직원들에게 화를 쏟아낸다던가 자신이 없는데도 암시롱 단란한 가족식탁을 보고 돌을 던지는등 할 일을 다 해줘서 속이 시원했다. 결국 엔딩에서는 어떻게 저떻게 아빠랑 화해하는 결말을 맞이하긴 하지만... 아빠가 칼멘에게 보여줬던 무성의한 언행들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딸을 사랑한다고ㅎ 믿어줘야하는걸까 아휴 있을때 잘하쇼
브리짓이랑 레나 에피에서는 얘네 고딩이고 썸남들 성인 아닌가 괜찮은거임..?하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었고 로맨스가 있어도 딱히 끌리는 로맨스가 아니었다. 어쨌든 시스터후드를 다루는 작품은 소중해
기회가 닿으면 언젠가 2편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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