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터널 애니멀스
2021. 8. 13. 01:36ㆍ영화
다 보고 리뷰 찾아보다가 이렇게까지 찌질한 얘기를 이렇게까지 만들다니...? 하는 평을 봤는데 진심 공감갔다. 아니...진짜 너무 찌질하지 않냐...? 상류층 전 와이프와 그녀의 가족들에게 열폭한 나머지 복수랍시고 자아전시 오지게 한데다가 전 와이프와 딸의 헤이트연성 수준인 책까지 내고 전 와이프와의 약속장소에는 만족스럽게 바람맞히기라도 하듯이 나오지도 않는 이 엔딩은 대체....
그래도 인상깊은 장면은 도로에서 마주친 양아치들이랑 계속 싸우다가 결국 납치까지 당하는 씬이었는데 뭔가 가치관을 아예 바꿔버릴정도의 힘을 가진 스트레스 오지는 장면이었다;
피해자는 아빠와 아내와 딸이고 가해자는 그냥 양아치 세명인데, 상대가 뭐 총이 있던것도 아니고 극악무도한 마피아거나 숫적으로 우세했던것도 아니라서 더 끔찍했다. 진짜 문명이라곤 존재하지 않고 힘의 논리만 있는 야만 한복판에 던져진 느낌... 고작 저정도 힘의 우위가 차이난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손도 못쓰고 속수무책 당할수밖에 없는 무력감이 꼭 현실 범죄 장면을 보는것같은 느낌이었다. 이 장면자체는 진짜 잘만든것 같은데 엄청나게 불쾌하기도 하고 어디가서 추천한다던가 좋게 평하고싶은 영화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