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2021. 11. 20. 23:34영화

잘 만들었다. 거울이나 스탠같은 반사체에 여러개로 나뉘어져 비춰지는 주인공 연출이 자꾸 나오는게 좋았다.
사실 엔딩까지 보고도 완전히 논리적으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한 시간대에 개별로 움직이는 주인공이 셋이 되면서부터...또 한번의 회귀마다 그 결과가 축적되는 것에서부터..뭔가 루프물인건 알겠는데 설정의 논리적인 부분에서 이해가 갈랑말랑 안간다. 다른 리뷰를 보니 드라마틱한 연출을 위해 논리적인 오류를 감행했다고 평했던데 그런걸까. 하긴 확실히 수없이 쌓여있는 목걸이와 시신 씬의 충격은 굉장했다.

초반엔 주인공이 자기 아이에게 죽고 못사는 엄마로 보여졌는데 사실 자기 아이를 학대하던 엄마였다던 것도 반전이었다. 
결국 시시포스처럼 끝없는 고통을 반복해야하는 결말...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영원한 고통의 굴레에 홀로 고립된 주인공처럼 서릴 정도의 외로움이 느껴졌다.  

여러명의 자신이 등장하고 그 설정을 감추려고 복면을 쓴다는 점에서 영화 타임크라임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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