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러시아 배경인데 bbc 드라마라서 그런지 계속 영국 배경 같았다. 폴 다노가 너무 못생겨서 볼까 말까 고민했던 작품인데 여기 나오는 남캐 중에 폴 다노가 분한 피에레가 그나마, 그으나마 멀쩡한 놈이라서 엔딩 쯤엔 폴 다노랑 릴리 제임스가 성사되는것에 만족하게 된다는게 스스로도 씁쓸했다... 쑥맥찌질이 설정이면 수절이라도 할것이지 피에레가 초반부에 매춘부랑 놀거는 다 노는 놈팽이라 정말 정 떨어지긴 했었는데... 갑자기 왜 지가 나폴레옹을 죽여야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남자들 특유의 자신에게 굉장한 의미부여를 하는 그 정체모를 자신감도 어이가 없긴 했었는데.... 아무튼 뭐 시대물은 영상미 보는 맛에 보니까... 안드레이랑 나타샤의 무도회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다. 나 그냥 드라마 안보고 이 클립만 따로..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