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모드

2021. 12. 16. 23:52영화

리뷰평들이 좋길래 봤지만 이 영화 전에도 A24 영화들이 취향이었던적이 한번도 없어서 이것도 별로일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적중했다. 약간 미드소마 호평이 많아서 감독판으로까지 봤는데 엔딩이 뜰때까지 남들이 좋다고 한 포인트가 당췌 뭐였는지 공감하지 못하고 어버버하며 극장을 나왔던 그 기분... 

게다가 마지막부분이 좋다는 평을 여러개 봐서 너무 기대했던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몇초가 불에 타고있는 모습인건 좋았다. 결국 모드가 신과 교감하며 공중에 부유한다던가 하는 비현실적인 장면들은 전부 모드의 망상이고, 그 필터가 벗겨진 진짜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겠는가를 상상하게 되는 점이 재밌다. 특히 모드가 아만다를 치유하려다가 악마가 된 아만다와 싸우는 장면은 실상 침상에 누워있던 아만다를 모드가 공격하니 있는 힘을 다해 반격하는 모습이 아니었겠는가. 

 

하여간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종교에서 치유하려고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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