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자이언트

2021. 8. 20. 23:53애니메이션

이거 옛날부터 보고싶었던건데 너무 오랫동안 기대했던건지 막상 보니까 별로였다...

일단 주인공도 그렇고 딱히 호감이 가는 캐릭터가 없었으며 이 작품은 자이언트의 무해함을 주장하지만 보면 볼수록 자이언트를 공격하는 군대들이 더 이해가 가는 것이다... 내가 이 시대배경인 냉전시대에 대해 좀 더 잘 알고있다거나 아니면 그 시대에 대한 일말의 추억이라도 있더라면 좀 다른 감상이었을까...

 

홀로 군대랑 대적할수 있는 수준의 엄청난 화력의 무기가 자아를 갖고있는데다가 공격대상에 대한 기준조차 제대로 정립되지않아서 극중에서도 어린애인 주인공을 죽일뻔했는데 "선공하지만 않으면 얘는 무해해"라면서 이 자이언트에게 관여하지 않고 어린애 손에 맡겨버리는게 과연 맞는 대응인건지...? 당연히 어른들이 수거해가야하는게 아닌지...?

엔딩에서 산산이 흩어진 조각들이 알아서 꿈틀꿈틀 군집해가며 자이언트가 살아있음을 암시하는 장면도 감동이라기보다는 다소 호러였다... 

보면서 내가 너무 더러운 어른이 된 것 같았고..볼거면 좀 더 어렸을때 봤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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