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2021. 10. 23. 20:57ㆍ드라마
민니 나와서 본건데 민니가 자기 예쁜거 잘 알고 예쁜척 쩌는 예쁜 애로 나와서 좋았다.
그 외에는 일단 주인공인 세완이의 성격이 초반부에 너무 장벽이었다. 돈때문에 악바리같이 사는건 좋은데 왜 애먼 학생들 등을 처먹는건지.. 그리고 남주인 제이미도 그냥 좋게 봐줘서 훈남같은데 세상 모두가 그를 우주대미남으로 떠받드는게... 이 한국컨텐츠에서 흔히 볼수있는 '설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얼굴때문에 시청자만 괴리를 느끼는 현상'이 이 시트콤에도 발생하였다.
하여간 캐릭터들이 별 매력이 없다. 특히 남캐들 정말 정이 안간다. 시트콤 볼때마다 프렌즈가 왜 올타임레전드인지 알것 같다. 시트콤은 극단적인 캐릭터성과 무리수 상황이 많다보니 배우가 연기를 진짜 맛깔지게 살려야하는데 아무래도 대부분 외국인이다보니 그런 부분에서도 영 부족했다. 외국인인데 한국어를 저렇게 잘하다니!하면서 감탄하는것도 1화정도만 보고나면 약빨 떨어지는데.
그나마 귀여웠던게 현민이었는데 이 캐릭터에게 붙어있는 불행 기믹이 너무 고통스럽다. 로또 당첨되자마자 복권 잃어버리는 엔딩 진짜 너무하잖아.
그리고 나름 글로벌한 시트콤인척 하더니 묘하게 숨길수없이 여성관이 구리고 올드하다.
시즌2가 나오더라도 굳이 볼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