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바이,웬디

2021. 8. 20. 23:36영화

와 웬만하면 포스터 해당작품의 자국언어로 올리려고했는데 이 영화 모든국가 포스터가 더럽게 구리고 한국 포스터만 기깔나게 감성돋게 뽑혔길래 한국 포스터 갖다썼다....

 

어쨌든 이렇게 잔잔한 일상을 다루면서도 어떤 따뜻한 메세지를 주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작중에서 큰 사건없이 흘러가는 느리고 지루한 영화는 또 싫어해서 이런 장르에서 만족하는 작품은 별로 없었는데, 이 영화는 너무 좋았다.

 

평소 정해져있는 루틴 외의 다른걸 시도하는것조차 큰 용기가 필요한 웬디에게 샌프란시스코까지 간다는건 너무나 험난한 여정이었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다. 여정동안 웬디는 인간의 악의도, 선의도 만나게 된다. 

원고를 잃어버리고 모든게 다 틀렸다고 좌절할수밖에 없었을때 웬디가 자신이 썼던 소설 속 대사를 되뇌이는데 이게 너무 좋았다.  "함장님, 논리적인 결론은 단 하나, 전진입니다."

 

결국 웬디의 소설은 공모전에서 상을 타지 못했지만 웬디는 원고를 완성하고, 포기하지 않고 결국 제출까지 임무를 완수했다. 그래서 웬디가 수상하지 못하는 엔딩에도 슬프지않았다. 웬디는 이 여정으로 성장했고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대사는 현실에서 힘이 들 때 떠올라 힘을 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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