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잉 인 스타일

2021. 10. 15. 21:39영화

노인들이 은행을 턴다. 라는 시놉에 맞춘건지 은행강도 난이도가 굉장히 낮다. 이정도면 나도 강도질할수 있겠는데 싶을 정도. 그런데 괜히 나이 든 분들이 새빠지게 고생하는걸 보느니 적당히 홍길동마냥 정의가 승리하는걸 보는게 낫긴 하다.

수십년을 헌신한 회사에서 알아듣지도 못할 경제용어를 써가면서 연금을 안주겠다고 버팅기는데 다 늙어서 더 일도 못하게 생겼는데 회사에게 통수맞아 당장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심란해졌다. 저런 상황이 현실에도 빈번하니까 그렇겠지.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막막한 억울함에 과몰입될 때에는 저들의 본체는 사실 모건 프리먼과 알프레드 집사라서 돈이 썩어나게 많을거라고 되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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