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투스: 사슴뿔을 가진 소년

2021. 10. 16. 22:40드라마

어른용 동화같은 전체적인 톤이 마음에 든다. 스위트 투스를 "사탕쟁이"라고 번역했는데 너무 센스있고 귀엽다.

주인공인 거스가 재난물에서 하지 말라는 트롤짓은 다한다. 근데 거스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다 용서하면서 볼 수 있다. 다른 하이브리드들에 비해 확실히 주인공이라고 시청자가 부담없이 수용할수 있게 인간과 동물의 귀여운 장점만 섞은 캐릭터디자인이다. 

시즌2가 기대되는데 그 때엔 거스 배우가 훌쩍 커있을것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이다. 시즌1에서도 이미 얼굴만 보면 다섯살 애기같은데 전체샷을 보면 의외로 꺽다리인 청소년기 특유의 비율 안맞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 크게 될지 궁금하면서도 시즌1의 어린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이 모습을 보내주고 싶지 않다는 양가감정이 들었다. 

하이브리드가 세상에 나타나기 이전의 삶을 살았던 어른 세대와 어린나이때부터 하이브리드를 접한 아이들 세대 사이에서 가치관 차이가 느껴지는것도 좋았다. 하이브리드 보호 조직의 리더가 소녀인 것도 좋았고 베키는 정말 매력과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라서 마음에 든다.

중간중간 연출이 정말 좋다. 특히 전직 미식축구 선수가 어두운 터널에 진입한 열차에서 싸우면서 과거의 영광이 들려오는 연출은 정말 아무리 뻔하든 말든 잘 쓰는게 중요하다는걸 실감하게 해줬다.

제각각인것 같았던 이야기가 극의 마지막에서 하나로 모이고 얽히는 전개방식은 언제나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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