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021. 8. 20. 15:33드라마

리뷰에 에이단 터너 얘기밖에 없더니 진짜 보고나니까 머리에 남는게 에이단 터너 섹시하단 생각밖에 없다. 
초반에 모든 캐릭터의 죄목이 거론됐을때 홀로 쿨인정하는 애티튜드에서부터 그냥 모든 장면이 정말 매력적이고 섹시했다.

어쨌든 처음에 죄목이 거론될때 저 모든자가 살인자일리는 없지 않나 했지만 다들 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진실이 드러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누군가를 범인으로 의심하다가도 더이상 의심할 사람이 없을때까지 다들 퍽퍽 죽어나가서 혼란에 빠지는 전개였다. 나중에는 이거 장르가 추리물이 아니라 아예 다른건가..? 범인은 존재하지 않는건가..?싶기도 했다.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심리학적으로 접근했어야 했는데 물리적으로 저 모든게 가능한지 집착하면서 보느라 처음부터 대놓고 범인에 대한 힌트가 있었음에도 놓치며 봤다.
근데 진짜 모든 공간에 카메라가 있고 모든 인물의 동선을 모니터링해가면서 움직여야만 범인의 모든 행적들이 들키지않고 가능한 수준 아니냐고?ㅠㅠ

등장인물이 다 죽어나가서 여자가 베라밖에 남지 않았을때 너무 불안해졌는데 다같이 마약파티나 하고 베라랑 롬바드가 불꽃케미섹텐 내뿜을때 블로어랑 암스트롱이 베라에게 찝쩍대는게 아니라 얌전히 지들끼리 블루스 추고있는게 너무 웃겼다..
그리고 그저 정숙한 여인 느낌이었던 베라의 진실이 밝혀지며 드러난 베라의 이기적이고 욕망에 찬 광인적 모습이 좋았다.

원작은 안읽어봤는데 드라마는 무섭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책은 정말 무서웠다는 리뷰를 보고 책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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