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 아메리카
2021. 8. 20. 16:21ㆍ드라마
여태껏 본 페미니즘 작품은 다 가부장제와 남자와 싸웠었는데 이 작품은 페미니즘의 적수로 나오는게 같은 여자라는게 진짜 골때리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본체가 케이트 블란쳇인데도 필리스 슐래플리는 혐오스러웠는데 여자를 등처먹어 만든 사다리로 정계에 입문하려고 새빠지게 노력해보지만 그런 필리스 역시 여자이기에 이런저런 성희롱과 모욕과 차별에 당하고 있을 때면 안쓰럽기도 했다.
결국 정계에서 팽 당하는 엔딩을 맞이하는데 통쾌하다 싶으면서도 그렇게 모자란 지들 밑닦아주면서 투신했는데도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남자들의 리그에 절대 끼워주지 않는다는게 통탄스러웠다.
페미니즘 진영 내에서도 서로 다른 입장과 가치관으로 전쟁마냥 싸워야하는것도 씁쓸했다.
엔딩에서 1970년대만큼 페미니즘 단체가 강한 힘을 가졌던 시기는 다시 오지 않았다는 글이 나오는데 진짜 입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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