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그
2021. 10. 29. 21:18ㆍ영화
가끔 뭐 딱히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특별히 좋은것도 없는... 정말 밍숭맹숭한 작품들이 있는데 이 영화도 그랬다. 오죽했으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게 pretty라는 성이 실존한다는 것이었을 정도로... 프리티라는 성은 어쩌다 생긴걸까. 분명 프리티라는 가문이 시작된 최초의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땅에 묻힌 유물처럼 긴 시간이 지났지만 기록이나 흔적이 있다면 추적해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을 이루고있는 모든 것들도 유물과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속 인물들은 유물을 발견하고 한없는 과거의 흔적에 경이를 느끼는데 또 그런 그들의 시간대 또한 내 입장에서는 까마득한 과거다. 시간은 계속 지나가고 쌓인다는게 당연한건데도 가끔 그걸 실감하게 되는 때엔 어쩐지 서글프면서도 좋다. 왠지 수십년 묻혀있었던 타임머신을 꺼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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