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스 게임

2021. 9. 26. 15:06영화

미스 슬로운이랑 비슷한 영화인줄 알았더니 전혀 아니었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니, 어떻게 몰리같이 살 수가 있는걸까... 올림픽 유망주였다가 20대 초반밖에 안됐는데 포커하우스 운영이라는 판에 뛰어들어 그 돈많은 또라이들을 상대로 성공한 수완이 너무 신기했다. 이건 픽션캐릭터의 업적이 아니니까.

몰리가 끝까지 고객정보를 발설하지 않는 신의를 지킨게 나는 그의 신념때문이라기보단 현실적으로 마피아까지 얽혔던 과거니 신변의 문제때문이 아닐까 싶기는했지만... 왜냐면 굳이 몰리가 고객들에게 그런 의리를 지켜주는게 나로선 잘 이해가 안갔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레이션도 엄청 맛깔지고 전개속도도 빨라서 굉장히 재밌는 영화였다.

그나저나 영화보면서 플레이어X 이거 진짜 개씹새끼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그가 토비 맥과이어라고 해서 정말 놀랐다... 픽션작품에서 매력적인 캐릭터의 탈을 쓰고 사랑받아온 사람들이 현실에선 저렇게 개재수털리는 짓거리를 하고 산다고 생각하면 참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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