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2021. 9. 29. 21:30영화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알겠으나 그것이 긴 러닝타임과 장황한 대사량을 메타포 삼아 간접적으로 표현되고 있어서 딱히 영화가 재밌다거나 취향이진 않았다. 역시 나는 단순간결명확한 스타일이 더 취향이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너무 예뻐서 배우의 매니저로 나오는게 잘 납득이 가지 않았다. 클로이 모레츠가 헐리우드의 트러블메이커 캐릭터로 나오는데 후반부에 마리아에게 너무 싸가지없는 빙썅처럼 굴어서 이 유교걸은 보기가 힘들었다. 

마리아는 젊음을 욕망하고 발렌틴은 성숙함의 매력을 토로하는데 이 영화를 몇년 전에 봤더라면 완전히 발렌틴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봤을것 같다. 오히려 어리기 때문에 더 나이 든 모습을 이상화하는 경향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나이 들었다고 다 마리아처럼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확실히 옛날보다 지금이 더 마리아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는것 같다.

마리아와 발렌틴이 대사연습을 할때 극중극마냥 현실과 대본의 상황이 유사해서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대본내용인지 경계가 애매해지는 그런 연출이 독특했다.

뱀처럼 움직이는 실스마리아의 구름 경관이 멋있다. 실제로 보고싶다. 
감독과 주연배우가 같은 퍼스널쇼퍼도 보고싶었던 영화중 하난데 이 감독의 개성이 내 취향이랑 안맞는것 같아서 볼까말까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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