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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원래 이렇게 난해하고 다 보고나면 해석 찾아보게 되는 스타일 안좋아하는데도 이 영화는 작품 내내 유지되는 불편한 기괴함을 너무 잘만들어서 괜찮게 봤다. 언뜻보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어느샌가 바뀌어있는 여주의 배경설정과 이름, 등장인물들의 바뀌는 의상과 나잇대, 평범한듯 괴기스러운 태도의 남주의 부모님들, 갑자기 시간을 건너뛴듯한 연출 등... 후반부에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춤으로 표현한 연출도 좋았다. 영화가 던져주는 단서들을 열심히 붙잡고 해석을 할 수 있을듯 말듯하면서 보다가 결국 엔딩에서 뭔소리야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이 모든건 현재 노인이 된 남주가 수십년전 보았던 여자를 젊은시절 자신의 여친으로 망상하고있는 세계라는 해석이 제일 납득이 갔다. 사실 이 영화의 여주는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며 모든..

    2021.11.12
  • 블라이스 스피릿

    가끔 이렇게 맥아리없는 영화에 답지않은 호화캐스팅을 보면 제작과정이 궁금하다. 대본단계에서라고 특별히 완성작일때보다 재밌었을것 같지는 않은데 무슨 수로 저 배우들을 캐스팅한건지... 내가 본 레슬리 맨 필모들에선 이 배우 늘 똑같은 스타일링에 비슷한 캐릭터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내가 본 것중에서 가장 새로운 타입의 캐릭터로 나온다. 의상과 스타일링 보는 재미가 있었다. 찰스는 전처 엘비라를 "뮤즈"라고 했지만 실상은 엘비라가 읊으면 찰스는 받아적기만 하는 주제였다니 정말 찰스는 뒤져도 싸다. 엘비라 역시 표절하고 있던 것이었지만 애초에 엘비라가 원작자(?)고 찰스가 대필작가인 수준인데 아내 아이디어 다 빼다먹으면서 원작자인척 하지 않았더라면 찰스가 엿먹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이런 관계도면 보통 두..

    2021.11.11
  • 트롤헌터: 라이즈 오브 타이탄

    대체 엔딩 뭐냐.. 확실히 tva버전보다 그래픽 퀄리티가 높은건 좋았다. 각자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이능력배틀장면이니 안좋아할수가 없었는데... 좋아하던 조연캐릭터들의 죽음도 아쉽지만 그러려니 하면서 봤는데 그렇게 가차없이 퍽퍽 리타이어시킬수 있었던 과감함이 모든걸 무로 돌리는 엔딩이 있었기 때문이라니 황당하다. 확실히 토비의 희생적인 행동은 영웅적이었고 그래서 짐이 아닌 토비 역시 에뮬렛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도 납득하려면 납득은 간다. 하지만 연출만 보면 에뮬렛은 진정한 트롤헌터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 시간에 그 다리 밑을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아무나 선택한걸로 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짐이 그 모든 미래를 알고있더라도 트롤헌터가 아닌 짐은 트롤헌터였던 때보다 행동할수 있는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2021.11.10
  • 킹덤: 아신전

    화면 진짜 너무 어둡다... 아무리 잔혹한 복수장면에 대한 정당성을 위해서라도 아신이가 강간 당해왔다는 설정이 굳이 필요했나 싶은데 강간 장면을 보여주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해야하는건지... 어쨌든 전지현이 너무 좋다. 영화 내내 뭐 유달리 재밌거나 새로운 지점이 없어서 꽤 지루하게 봤는데 마지막에 아신이가 좀비가 된 고향사람들을 다 먹여살리고 있었다(?)는 반전 부분과 연출만은 정말 좋았다. 킹덤2 엔딩에서 무뜬금 등장하는 전지현을 보고 무쌍찍는 히어로 전사캐릭터일줄 알았는데 이렇게 서늘하게 돌아버린 캐릭터였다니 오히려 좋아.

    2021.11.09
  • 웨스트월드

    시즌1은 옛날에 봤고 시즌2는 초반부만 좀 보다가 쇼군월드 나오는 순간 꺼버리고 몇달 지나서 나머지를 본거라서 시즌2 초반부의 세세한 연출은 까먹은 상태로 봤더니 안그래도 비선형적 타임라인인 시즌2를 제대로 파악 못하면서 봐서 진짜 뭐지...?하면서 봤다. 웨월은 그나마 제일 맘에 들었던 시즌1마저 파일럿에피가 쩔었던거고 나머지 에피들은 뭔가 심오한척 오지는 주저리주저리 느낌이었는데 시즌2는 왜색 쩔어서 짜증나고 시즌3는 재미가 없었다... 시즌1의 sf랑 서부극의 장르가 섞인 독특한 느낌이 좋았던건데 아무래도 시즌2~3은 그런 장점이 없었으니까. 시즌3에 서양중세 테마파크 떡밥도 지나가던데(단순히 왕겜 이스터에그일지도 모르겠지만) 다음 시즌에서 중세 파크 배경이 나오는게 아니라 계속 철학적인척 하는 s..

    2021.11.09
  • 썬즈 오브 리버티

    그냥 벤 반스 보려고 봤다. 내가 본 벤 반스 필모 중에서 유일하게 착한 캐릭터로 나온다. 내용은 뭐 그냥 미국역사 특강과 서프라이즈 그 어드메를 보는것 같아서 재미없다. 자유의 아들들이라는 제목만큼이나 벡델 테스트는 이름도 못내밀정도로 남탕이다. 뭔가 이제는 저런 독립전쟁을 봐도 순수하게 감명받기 힘들어졌다. 영국에게 속박 당하지 않겠다며, 마치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이루겠다는 듯이 싸워놓고는 100년 뒤엔 흑인노예 못잃는다고 남북전쟁하고 또 수십년뒤엔 여자가 무슨 투표를!하면서 여성참정권 운동하고...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전쟁을 해도 그 피지배층 집단 안에서도 또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나뉜다는게 씁쓸하다.

    2021.11.07
  •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

    다 보고나서 느낀 소감은 진짜 정교하게 제작된, 완성도 높은 시리즈였다는거다. 보통 이런 시트콤은 극단적인 성격적 결함이나 특질도 장르적 허용으로 커버돼서 캐릭터의 매력쯤으로 소비되는데 크엑걸에서는 레베카를 비롯한 주변캐들의 단점들이 극이 진행되면서 성장하고 고쳐져나간다. 레베카가 왜 이런 광인으로 성장한건지 성장환경과 가족관계의 본질적인 문제도 되짚는데, 레베카가 자신의 병을 직시하고 치료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문제가 한번에 해결되지않고 자꾸 1보 전진 2보 후퇴를 반복하는게 너무 현실적이었다. 보통의 드라마는 레베카가 프레첼가게를 여는데에서 끝내버릴텐데 크엑걸은 레베카가 진정한 행복을 찾을때까지 계속 다른 도전들을 하게끔 한다. 레베카의 심리도 해부하는 수준으로 낱낱이 파헤치는데, 레베카가 프레첼가게를 ..

    2021.11.06
  • 마리 퀴리

    마리 퀴리가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하고 세기의 발견이라며 환대를 받는 장면들과 교차편집으로 방사능으로 인한 인류사의 비극, 체르노빌 원전이나 히로시마 원폭 등의 장면이 나온다. 근데 그 장면들만 갑자기 세트장 느낌이 팍팍 나고 영화 전체적으로 저예산 제작인건지 어딘가 서프라이즈 같은 퀄리티다. 로자먼드 파이크에다가 마리 퀴리라는 재료를 갖고 내놓은 결과물치고는 영 아쉽다. 어쨌든 과학의 발전에는 명암이 있단걸 표현하고 싶었던듯 한데 약간 마리 퀴리가 그 모든 비극들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듯한 뉘앙스로 보이기도 하다. 마리 퀴리의 업적과 개인적인 삶은 어땠는지 공사와 명암 전부를 아우르는 영화였다. 영상화된 위인전 한권 본 느낌. 그가 저지른 불륜은 잘못이 맞지만 그 외에 여자라서, 외국인이라서 남들보다 더 ..

    2021.11.05
  • 덤플링

    미인대회 출신의 엄마를 둔 뚱뚱한 소녀가 미인대회에 출전한다. 라는 스토리라면 으레 상상되는 마르고 예쁜 빙썅캐들의 괴롭힘이나 모함같은게 없다. 심지어 윌로딘이 예선전 개인기를 대차게 말아먹으며 망신을 당할 상황에서조차 모두가 어색하게 뻘쭘해하기만 하는데 나는 되려 그런 분위기들이 굉장히 현실적인 묘사라고 생각했다. 다른 여자애들이 윌로딘을 망신주고 비웃는 묘사가 있었다면, 뭐냐 2018년에 혼자 민걸즈 세계관에 살고있냐?싶었을 것이다. 어찌됐든 "미인대회"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안전한 영역까지만 문제를 제기한다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당장 미인대회를 없애야한다는 급진파 운동권이 주인공인 장르의 영화가 아니기때문에... 현실에 윌로딘같은 상황의 소녀가 있다면, 그가 현실에서 던질수있는 최선의..

    2021.11.04
  • 침묵의 비명

    플로렌스 퓨의 금싸라기같은 필모에 이 한줄기 졸작은 대체 뭐지. 이런 밍숭맹숭한 작품은 대체 누가 투자해서 이 세상에 완성작으로 출품되기까지 하는걸까... 너무 밍밍해서 할말도 없다. 그저 블랙위도우에서 두갈래로 묶는 포니테일을 선보였던 머리숱 왕 플퓨가 헤어번을 했더니 왕따시만한 헤어번이 되어서 귀여웠다는 감상정도만 나왔다.

    2021.11.03
  • 블랙미러

    옴니버스라서 땡기는 것부터 봐도 되는게 좋았다. 모든 에피의 세계관이 완벽히 똑같지는 않아도 일정하게 공유되는 비슷한 톤은 있는데, 하여간 블랙미러를 보고있으면 제작진들이 SNS 진짜 싫어하는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보다보면 근미래가 어떻게 굴러가게될지 약간 근심도 생긴다. 좋았던 에피는 "샌주니페로", "USS 칼리스터", "악어", "블랙 뮤지엄", "레이철, 잭, 애슐리 2". 특히 최애 에피는 애슐리2 에피인데 블랙미러같지않은 에피로 평되는걸보면 내가 "블랙미러다운 것"과 취향이 안맞는것 같기도 하다.

    2021.11.02
  • 블랙 위도우

    여자가 여자를 구하는 내용인데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수가 있으랴. 10년동안 MCU에서 조각조각 쓰여진 나타샤란 캐릭터에게 이제서야 진짜 사람같은 서사가 주어진것 같아서 감격스러운 마음 반, 남캐들은 트릴로지가 나오다못해 4편도 준비중인 마당에 캐릭터가 사망한 뒤에야 한편 꼴랑 내주는 이 행태는 뭔가싶어서 마블한테 개빡치는 마음 반이었다. 특히 나는 엔겜을 보고 나서도 나타샤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희망회로를 오지게 돌리고있어가지고 엔겜때도 그렇게 슬퍼하지 않았단 말이다... 블위 쿠키씬에서 나타샤가 슬쩍 등장할거라고 믿어 의심치않았는데 블위가 끝날때까지 그의 사망은 번복되지 않았다. "블랙 위도우는 돌아온다"같은 문구도 없었다... 비로소 나타샤만의 이야기를 본 뒤에서야 나타샤는 정말로 죽었다는걸 깨닫게 되..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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